분류없음‘사적제재’ 낯선생각 7팀 박재영

박재영
2019.05.11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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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즈너스를 보고 드는 생각은 대부분 비슷할 것 같다. 해결될 수 없는 문제와 그로 인한 상실의 고통, 그것에 대처하는 방법을 따져보는 일. 그것이 어떻게 더 나아질 수 있을까 하는 고민- 법의 불완전성과 허점의 오랜 논쟁에 관해 사적제재는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주제인 것 같다.

완벽에 관한 모든 고민은 과정으로 존재한다. 그것은 완성되지 못할 영원한 허구이지만, 결과맺지 못할 그것에 도전하는 삶을 우리는 살아야 한다. 나는 그것이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하나의 본성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Some people move on, but not us.”(어떤 사람들은 잊고 나아가지만 우리는 아냐.) 최근 흥행하는 영화 엔드게임의 캡틴 아메리카의 대사처럼, 상실과 아픔을 우리는 쉽게 지나치지 못 하고 ‘
할 수 있는 일’보다하고자 하는 일’을 그렇게 고민하고야 만다.

“Prepare for the worst hope for the best.”(최악을 대비하고 최고를 희망하라.) 극 중 휴 잭맨의 대사는 그래서 더 가슴 아프다. 아이를 잃은 그의 마음과 그것이 달래지기 힘든 현실의 괴리, 아이를 찾고자 하는 노력과 그것이 실제로 가능한가의 문제의 차이. 모임에서 나누었던 이야기는 결국 그 간극에서 나타나는 아픔의 공감에 관한 거였다.이해한다’로 시작되는 마음들을 한데 놓아두고공적이든 사적이든 시스템이든 무엇이든 결국 마음이라는 방향과 지향을 공유했던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위한 방법의 고민이었다고 말이다.

그래서 논쟁이 좋았다.
 언제나 불완전한 개인이면서, 그것을 고민하는 사람이면서, 아픔에 관한 공감과 그것을 위한 이야기여서 좋다.

처음의 자리를 노련히 이끌어준 라마와 아픈 중에도 모임을 고민해준 태민님께 감사하며, 이야기 가운데 고민과 이해와 공감과 배려 그리고 서로에 대한 경청을 앞으로도 오래도록 함께할  있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