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없음작은 철학 14팀 / 배려의 시작, 적당한 배려

조은겸
2019.06.06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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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의 시작/

어제 나는 회사에서 내가 건넸던 배려가 돌아오지 않아 욱했던 경험을 말했다. 그날따라 몸도 안좋고 미팅준비 때문에 너무 바빴는데 간단한 전화업무라도 도와주는 직원이 없어서 속상했고 그들이 바빴을 때는 난 배려하며 성의껏 도와줬는데 이게 뭐지 싶어서 속상했던 경험이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배려는 기브앤 테이크의 개념이 아니고 함부로 누군가의 배려를 기대한 내가 어리석었다. 그리고 그들은 나의 배려를 알아채지 못했을 수 조차 있다. 결국 그 행동들은 누가 원해서 해준게 아닌 내 스스로가 돕고싶어 건넸던 마음이었는데.. 그게 배려의 시작이었다는 사실을, 취지를 잊으니 초점이 엇나가서 마음이 불편했던거다..!

 

/ 배려의 범위와 적당한 배려/

어제 대화하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것은 '배려와 이해, 겸손'은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서 필요한 것이지만 결국 그 행동을 시작할 때 가장 유념할 것은 '나 스스로'라는 거다.

 모든 행동들은 내가 배려하고 싶은 만큼만,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건네야 하지 않을까. 내가 버거울 정도로 남의 눈치를 보면서 하는 배려, 정작 나를 존중하지 않는 겸손과 이해 등은 받는 사람도 부담스럽고 나도 전혀 즐겁지 않을 것 이다. 팀원분 중 한 분이 '배려의 범위'를 어느 정도 파악해놓는 것을 추천하셨다. 적당한 선을 알고있고 그 선을 유지하면, 진심으로 우러나와서 건네는 행동이기 때문에 취지에도 맞고 제일 '적당한 배려'가 될수 있지 않냐고. 오 정말 좋다!!

 

 /영감된 후기/

역시나 이번 모임에서도 좋은 태도를 배울 수 있았다. 나는 누군가 야기할 때 다들 경청하는라 조용한 틈이, 공책에 메모하는 소리가, 여유있는 우리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어쩜 이렇게 똑부러지고 배려심 많은 분만 모여계신지... 한동안 화요일을 기대하면서 보냈는데 어느새 다섯 번째 모임이 왔고 이렇게 해보고 싶었던 mvp도 마지막에 돼보고 너무 감사하다. 이제 크클 살롱만 남았는데 끝까지 알차게 놀아야지. 항상 좋은 말씀 담뿍 해주시고 경청해주시는 우리 작은 철학 14팀 넘나 감사해요ㅎㅎ 크클 살롱까지 잼나게 놀아봐요:)

정은상
2019-06-08 05:40:24
은겸님 글과 말씀은 언제나 많은 공감을 자아냅니다 ㅠㅠ 후기 너무 이쁘네요... 감동의 도가니탕...
이전에도 충분히 제 마음의 mvp셨습니다!!
저희가 만날 수 있던 화요일이 이제 하루 남았다는게 너무 아쉬워서 이래저래 생각을 좀 많이 했네요 !
앞으로도 은겸님의 선에 맞는 배려를 찾아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이쁜 후기 너무 감사해요 ㅠㅠ
크클 살롱 퐈이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