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없음사리자여. / 글이나써볼까 1팀 이보람

이보람
2019.08.29 17:12
44

사리자여.
색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색과 다르지 않으며
색이 곧 공이고 공이 곧 색이니,
감각, 생각, 행동, 의식도 그러하니라

사리자여.
모든 존재는 텅 빈 것이므로,
생겨나지도 없어지지도 않으며,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으며,
늘지도 줄지도 않느니라

그러므로 공의 관점에서는 실체가 없고
감각, 생각, 행동, 의식도 없으며,
눈도, 귀도, 코도, 혀도, 몸도, 의식도 없고,
색깔도, 소리도, 향기도, 맛도, 감촉도 법도 없으며,
눈의 경계도 의식의 경계까지도 없고,

무명도 무명이 다함까지도 없으며,
늙고 죽음도 늙고 죽음이 다함까지도 없고,
고, 집, 멸, 도도 없으며,
지혜도 얻음도 없느니라.

 

반야심경[ ] 중

 

 

보내기 싫어도 보내야하는 너를 보내줄테니,
다시 나에게 와라.
다시 내게 와라.
바람되지 말고 꽃되지 말고 사람되어 내게 와라.

 

 


 

 

1.

아멘.

 

2.

날씨가 왜 이러죠?

아침에는 괜찮았는데

점심을 먹으러 나가니 폭풍우가 치고

우체국가려고 나가니 태양이 미쳐 날뛰고 있네요.

 

3.

날씨가 이런건 모두 제 덕이 부족한 까닭이겠죠.

내일 금요예배 나가서 회개기도 좀 해야겠네요.

 

4.

모임이 이제 한번 밖에 남지 않았어요.

후기도 이제 한번만 더 쓰면 끝이나는군요.

 

5.

아싸

 

6.

사실 지금 왜 후기를 쓰는지 모르겠네요.

시계가 4시 50분을 넘어가는데

어휴, 그래도 놀거면 회사에서 놀아야죠.

 

7.

점심에 현대옥에서 콩나물 국밥을 먹었는데 맛있네요.

예전에 전주에 놀러갔을 때 본점에서도 먹어봤는데

사실 기억이 안나요.

 

8.

술을 많이 먹어서 그게 현대옥이었는지도 모르겠네요.

들어갈 때는 현대옥이었는데

나오니까 천국이었습니다.

 

9.

네?

천국이 뭐냐고요?

 

10.

여러분 지금 빨리 휴대폰 켜서 시계를 보세요.

퇴근까지 얼마안남았죠?

 

11.

그게 바로 천국입니다.

 

12.

사람이 죽으면 천국이라는 곳을 간다는데

사실 다 구라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가 바로 천국이죠.

 

13.

아닐수도 있고 뭐.

참고로 저희 아버지는 목사님입니다

오늘 같이 회개기도 좀 해야겠네요.

 

14.

이번 글이나써볼까 5번째 모임에서는 부모님께 편지를 써봤어요.

찡한 기분이 들어 감동이 벅차올랐습니다.

 

15.

사실 저는 부모님께 애정표현을 많이 하는 편이라

길게 쓰지 않았습니다.

그냥 하면 되는데요 뭐.

 

16.

여러분도 지금 그냥 하세요

어렵지 않습니다.

오늘 퇴근하는 길에 부모님께 간단하게 전화 한통하는 일?

고소장 쓰는거 보다 쉽습니다.

고소장 쓰려면 의뢰인 이야기 다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그걸 또 글로 써야하잖아요.

이거 꽤 힘들거든요.

근데 부모님께 전화하는 일은 그냥 손가락 몇번 움직이면 가능합니다.

쉬워요 정말.

숨쉬는 것 만큼 쉬워요

 

17.

산소가 없으면 못살잖아요?

산소를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죠 저희는

부모님이 계시는 것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잊고 살 수 있어요.

저도 그랬고요.

 

18.

그런데 숨 한번 막혀보니까 산소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더라구요.

근데 숨은 막혀도 가슴 한번 치면 컥 소리 내뱉고 숨쉴 수 있는데

부모님이 사라지면 평생 가슴쳐도 나아지지가 않아요.

지금 빨리 전화하세요.

 

19.

쓰다보니 왠지 가르치는 느낌이 나네요

죄송합니다.

가르치려는 의도는 없어요.

제가 누군갈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은 아니죠.

그저 여러분과  똑같은 사람이고

사람으로서 건방지지만 해줄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20.

그냥 하세요.

 

21.

다음 시즌 크클은 많이 바뀌는 것 같아요

모임도 더 생기고

무엇보다 강남점이 생기네요

직장에서 걸어서 10분도 안걸리네요

 

22.

다음 시즌도 할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스크롤 올려서 글 다시 읽어보세요

정답이 있습니다.

 

23.

아니 근데 이 글 읽는 분 계시나요?

후기를 5개를 썼는데 이거 지금 누가 읽죠?

저도 제가 쓴거 잘 안읽는데

 

24.

제가 요즘 공모전 준비하느라고 소설을 쓰는데

다 써보니까 400페이지가 넘게 나오더라구요

수정하니까 페이지수가 늘어서 420장 정도가 돼요.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25.

진짜 존X 재미없네.

 

26.

이걸 100페이지 쯤 깨달았으면 좋았는데

지금 깨닫게 되서 매우 슬퍼요.

하지만 첫 소설을 완성한 느낌이라 의미는 있습니다.

무슨 의미냐고요?

 

27.

몰라요 저도

그냥 있어보이려고 의미있다 했습니다.

언젠가 깨닫게 되겠죠.

깨닫지 못해도 글을 씀으로서 의미가 있는거죠.

글이란 그런거라 생각해요.

 

28.

와 오늘도 의식의 흐름 쩐다 진짜

 

29.

크클 모임이 더욱 더 커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저는 관계자도 아니고 후기 쓴다고 돈받는 것도 아니고

모임의 일원으로서도 기분이 좋은데 대표님은 기분이 얼마나 좋을까요

 

30.

그러신가요 대표님?

 

31.

강남역점이 생기면 앞으로 시끄러운 일도 많아지고 힘든 일도 많아질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그만큼 좋은 일도 많이 생길겁니다.

장담할 수 있죠.

크클을 하시는 분들, 하지 않으시는 분들, 모든 분들

저희는 행복해지실 수 있습니다.

모두 여러분의 의지 50%, 행동 50%, 운빨 40%

140% 확률로 행복해질 수 있어요.

 

32.

다음 모임을 하고 나면 데미안 시즌 마지막 후기를 쓰겠네요.

다음 시즌을 할 수 있을지 저도 모르겠지만 하게 되면 후기는 계속 쓸 생각입니다.

 

33.

20분을 깠네요.

오늘도 여러분의 마음을 훔치지는 못해도

대표님의 지갑을 훔치는 사랑스러운 월급루팡 네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34.

모두 크클 살롱 재밌게 즐기시고

마지막 후기 + 사이드 프로젝트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행복하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