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없음크리에이터 클럽이 망한다면 ?

거실지기
2019.09.05 20:56
678


크리에이터 클럽은 잘 되고 있는 건가요?
*우리를 도와주세요!!!
*길지만 부디. 읽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열정에 기름붓기 백조입니다.
크리에이터 클럽 역사상 가장 커다란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를 2개나 진행하고 있는 과정에서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한 회사의 의사결정권자로써 올바른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인지
요새 저 자신을 점검하는 시간을 자주 가지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우리가 지금 무슨 짓을 벌인거지?" 하는 생각에 떠진 눈을 질끈 감곤합니다.
두려움이 없다면 무엇을할텐가라고 외치며 도전했는데, 그 뒤에 두려움이 몰려오더라구요.

예전부터 지금까지 두려움이 있을 때면 자주 쓰던 방법이 있습니다.
최악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것입니다. 적어도 알고 있는 것이 막연한 것보다는 더 낫더라구요.
지금의 제 질문은 이거였습니다.

"크리에이터 클럽이 망한다면 왜 망할까?"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던 문화와 정체성, 그리고 가고자 하는 방향을 상실했을 때, 우리는 망한 것이다."

아무리 많은 회원과 인지도 그리고 지점을 확보한다 하더라도, 초기 설립의도를 잊는다면 그 서비스는 더이상 영혼이 없을 것이고,
그렇게 되었을 때 가장 먼저 지금 열정에 기름붓기에서 일하고 있는 팀원들과 지금의 크클러들이 떠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망하겠죠.

이것을 조금 더 구체적인 문장으로 풀어보면

"무리한 확장을 하면서, 문화가 희석되고 확장된 규모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인원 확보에 급급해 지켜야할 중요한 서비스 가치를 포기했을 때" 라고 쓸 수 있겠네요.

크리에이터 클럽의 가장 큰 힘은 '크클이 추구하는 가치를 좋아해주는 크클러'들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크클에서 만난 사람들'이 크클에서 얻은 가장 좋은 점이라고 말씀해주시기도 하구요.

저희는 이것이 매우 뿌듯합니다. (나름대로 저희 또한 거기에 기여했다고 ... 생각하며 ㅋㅋ)

애초에 저희의 시작은 '나다운 사람들이 모여 나답게 살고자 하는 사람들을 지지해주고 함께 무언가를 도전하는 작은 아지트"를 만들어보자였으니까요.

그래서 이번 강남점을 준비하면서, 저희는 '어떻게 하면 규모의 성장에서 오는 문화와 가치의 희석을 최소화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방법은 두가지였습니다.

1. 규모에 있어 처음부터 욕심부리지 않을 것. -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깊이감 있는 구성원들

무리해서 많은 인원을 확보하기 보다는, 기존 크클러 분들과 신규 크클러 분들이 잘 섞이고 그래서 크리에이터 클럽이 지키고 발전시켜온 다양한 '느낌과 문화'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팀을 구성했고
처음부터 욕심을 부리지 않기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강남점과 망원점 모두 지점을 꽉 채우는 것에 목표를 두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확히는 생존을 위해 필요한 최저치까지만 첫 확장 인원의 목표로 삼았습니다.

2. '신규 크클러들을 설득함에 있어, 우리의 가치를 포기하지 않을 것 - 좋은 콘텐츠로 마케팅할 것

동시에 새로운 크클러들을 모집하는 부분도 매우 중요하다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 크리에이터 클럽에는 '열정에 기름붓기'의 구독자 분들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추구하는 가치관에 동의하고 이를 함께 발전시켜줄 수 있는 분들이 합류해주신 덕에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규모가 커지면서 크리에이터 클럽 열정에 기름붓기 구독자 분들을
넘어서 더 많은 분들에게 마케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SNS의 콘텐츠들이 점점 더 자극적이고 시각적인 형태로 발전하다보니, 아무래도 추상적이고 조금 철학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크리에이터 클럽의 마케팅 콘텐츠는 자연스럽게 마케팅 비용이 높아졌고, 유혹을 받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절대 타협할 수 없는 크클의 중요한 가치 중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좋은 커뮤니티의 핵심은 건강한 구성원들'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함께 만들어가고자 하는 문화와 가치관에 동의하는 분들이 새로운 크클러로 합류하고,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좋은 크클러분들을 더 많이 모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당연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사람들의 주변에는 좋은 사람들이 모인다"

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우리는 무언갈 결정할 때 '믿을만한 지인의 조언'을 가장 신뢰합니다.
제가 크클을 하며 정말 개인적을 놀란 부분이 있다면,
이 세상에는 정말 멋진 사람들이 많구나, 이렇게 좋은 의도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구나라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풍성한 생태계로 성장하고자 하는 열정에 기름붓기가 믿는 가장 믿을만한 지인들은 '기존 크클러 분들'입니다.

크클러 분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주변의 좋은 분들이 더 많이 크클로 합류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이 사람은 크클하면 정말 좋겠다. 크클과 어울리는 사람이다라고 생각되는 분들에게
과감하게 크클을 추천하고 입소문 내주세요!

저희는 친구를 데려오면 할인! 같은 프로모션은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되었을 때, 그 추천은 의미가 약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본질이 왜곡되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또한 이러한 형태의 마케팅을 반복하다보면, 좋은 콘텐츠를 고민하는데에 지장이 있을 것이구요)

하지만 언제나 그랬든, 더 좋은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언제나 기대되는 크클의 매 시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멋진 크클러 분들이 더 많이 모여서 더 빠르게, 이 세상을 '나답게 사는 것이 너무도 당연한' 세상으로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우리 팀은 언제나 감사함을 가지고, 계속해서 초심을 지키며 나아가겠습니다.

언제나, 함께해요.
저희는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열정에 기름붓기 대표 백조 드림

정문환
2019-09-05 21:00:41
항상 노력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
유광균
2019-09-05 21:15:52
초심...응원하겠습니다.
김범수
2019-09-05 21:23:58
다음 시즌은 아내와 처제와 함께합니다. 이 문화를 저 혼자 말고 함께 즐기고 싶어서요!
최충현
2019-09-05 23:10:49
응원하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김하상
2019-09-05 23:28:25
응원이 아닌 함께하고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말씀 너무나도 존경합니다
저도 단순한 구성원이 아닌 크클인으로써
항상 이자리에서 변치않고 나답게 살면서
나답게 살아가길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 하겠습니다
이규영
2019-09-06 05:23:30
크클 초창기때부터 하고싶었는데 일때문에 오랜시간 지켜만보다가 이번 시즌에 처음 크클러가 됐습니다 시즌 신청을 하면서도 너무 유명해저서 예전에 내가 알고 기대했던 크클에서 많이 변질됐으면 어떡하지? 라는 고민을 많이했는데 이렇게 초심을 잃지않는 모습, 그리고 수많은 좋은 크클러들과 만나고나니 내가 걱정할 필요가 없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크클러들을 위해서 지금처럼 좋은 컨텐츠 많이많이 부탁드립니다^^ 크리에이터 클럽 화이팅!!!
정은상
2019-09-07 15:48:07
크클이 필요할 것 같은 사람, 또는 제가 크클에서 느껴왔던 감정과 생각들을 공유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자주 크클을 권유하게 됩니다. 근데 이것이 참 자연스럽게 입 밖에 나오게 되더라구요!
저는 자주 느끼는게 크클을 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크클을 추천해줄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는게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개개인의 차이로 인해 크클을 대하고 임하는 자세가 다르다는 것은 제게 현타가 조금 오기도 했었지만
그래도 내가 느끼고 있는 것 그 하나만을 가지고 누군가에게 권유하고 싶어지니까요.
이대로 이런 심도있는 고민들과 모임의 질을 높힐 수 있는 주제들. 계속해서 잘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일상이 나답게 느껴지도록 ! 빼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