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없음천마디 말보단 기대 쉴 수 있는 어깨를 내게 줘 / 글이나써볼까 1팀 이보람

이보람
2019.09.1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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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디 말보단 기대 쉴 수 있는 어깨를 내게 줘

이런 날 안아줘

아무 말 말아줘

수 많은 말로 날 위로 안해도 돼

이젠 다 익숙해

 

 

넬 / 부서진 입가에 머물다

 

 

모든 감사를 당신에게

그보다 더한 감사를 당신에게

 

 


 

 

1.

누군가는 간절히 바랬고,

누군가는 오지 않기를 기도했던 시간이 왔습니다.

아려지는 마음에 눈물이 차올라서 고개를 들어

흐르지 못하게 또 살짝 웃어...?

 

네 어쨌든 그 시간이 왔습니다.

 

 

2.

가을입니다 여러분

아침마다 가을의 향기가 너무 좋아서 출근길이 행복해집니다.

그런데 일교차가 너무 심하네요.

모두 감기조심하세요.

 

 

3.

우째도 가을에는 비도 오고...

우째도 시간은 가고...

아... 피곤하다...

 

 

4.

오늘은 마지막 후기인 만큼 그냥 아무말 대잔치를 펼칠 예정입니다.

드립치고 싶은데 요 몇 주간 계속 바빠서 드립이 떠오르지 않아요.

엄마 아빠도 보고싶고요

하지만 제일 보고 싶은 건 여자친구입니다.

 

 

5.

없거든요.

살아있니 내 여자친구야?

사랑했다... 행복해라...

 

 

6.

벌써 2번째 크클이 끝났네요.

왜 행복한 시간은 이리도 빨리 지나가는지

야속하게도 모임이 끝나버렸어요.

 

 

7.

하지만 영원한 헤어짐은 없는 법이죠.

첫 후기 때 말씀드렸듯이

저희는 모두 만날 운명이었습니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운명인가요

만날 운명이었다니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이렇게 모임을 가져서 다시 만날 운명과 인연이었으면

전생에 같은 분대에 있었나봐요. 인원수도 얼추 비슷하고

 

 

8.

한 분. 한 분. 크클에서 만난 모든 분들게

작은 종이에 감사함을 적어 돛단배를 띄어 보내드리고 싶지만

 

 

9.

아 귀찮아

 

 

10.

여러분은 크클을 왜 하시나요?

생산적인 대화를 위해?

아니면 내가 쓴 글을 보여주고 싶어서?

혹시 여기에서 나와 코드가 맞는 사람이 있을까 해서?

 

 

11.

저는 처음에 열정에 기름붓기의 글들을 보다가

‘이런 만남을 하는 게 있구나’ 싶어서 신기해서 신청을 하게 됐어요.

성격이 워낙 모나서 이렇게라도 사람들을 만나야겠다 싶기도 했고요.

 

저번 시즌부터 참 많은 사람들을, 많은 글들을,

많을 시간들이 지나갔는데... 아 갬성 터진다 진짜...

 

가을이라... 마치 우리의 만남은 가을이지 않을까요?...

뜨거웠던 여름 같던 만남을 지나 서서히 떨어지는... 앞으로 추운 겨울만이

우리를 바라보고 있는 그런 가을같은 만남....

 

#감성글귀 #인스타갬성 #데일리 #일상 #팔로우환영 #그냥보세요

 

 

12.

어쨌든 저번 시즌부터 크클을 시작하면서 좋았던 일들이 너무 많았어요.

사람들과 대화도 더 자주하게 되었고 글도 더 자주 쓸 수 있었죠.

 

저는 아직도 다른 분들의 글을 읽을 때마다 너무 신기해요.

 

나름 글을 잘 쓴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른 분들의 글을 읽을 때면

정말 나는 쭈구리구나 흑흑 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이런 글을 쓰는 사람이 있구나 싶은 오만가지 생각이 오갑니다.

 

제 전 메이트님이 하시던 말이 있는데

‘우리 모두는 각자의 예술 작품이다’ 라는 말을 자주 하셨어요.

 

오늘 출근하면서 그동안 미션으로 쓴 글을 읽어봤는데

정말 하나. 하나. 모두 각자의 예술로서 아름답게 빛나고 있더라구요.

 

저도 그 중에 하나라는게 너무 자랑스러웠던 출근길입니다.

 

 

13.

2호선 망해라

 

 

14.

아니 근데 인간적으로 2호선 사람 너무 많지 않나요?

막히는게 싫어서 출근시간이 계속 빨라지는데 어째 사람수는 줄어들지를 않네요?

이러다가 5시에 첫차 타게 생겼어요.

 

 

15.

그렇게 지하철에서 스쳐가는 사람들처럼

저희도 서로의 글을 쓰고 만날 운명이었나봐요.

행복하다 증말...

상담사례 써야되는데 갬성터지네 오늘...

 

 

16.

저번 시즌에는 놀러가기랑 더모임을 많이 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사이드프로젝트를 많이 참여했어요.

무려 5개나 했네요. 미쳤다.

 

 

17.

사실 이 중 하나는 되겠지 하고 신청했는데 다 하게 돼서 깜놀했습니다.

아 맞다 사이드프로젝트 후기

아직 끝나지 않은게 있어서 다 끝나면 따로 쓸게요

그럼 후기가 아직 남았네? 아오

 

 

18.

다음 시즌은 강남점에서 하게 될 것 같은데

주소가 익숙해요.

저희 사무실 옆옆 건물입니다.

뛰어서 1분 안에 도착할 수 있어요.

 

 

19.

무슨 얘기하고 있었지

 

 

20.

아 크클 왜 하고 있는지 물어보고 있었네요.

아니 사람도 없는데 뭘 물어보는겨 몇분 전에 쓴 건데 기억이 안나네요.

 

 

21.

크클을 왜 하는지...

크클을 왜 하냐...

크클을 왜 하냐고?

낙엽이 왜 떨어지냐 묻는 군

자연의 섭리지.

하지만 중요한건 그게 아니야.

왜 크클을 하냐고 물었던가?

내 글과 대화를 지키고, 균형을 유지하고,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지.

진정 우리에게 중요한건 이걸세.

무엇이 가치가 있는가?

 

 

22.

마지막까지 의식의 흐름 쩌네

한결같아서 다행이다 내 자신...

 

 

 

23.

크클은 뭐랄까

물론 크클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 있는데

저는 크클을 하면서 조금 더 저라는 존재가 완성돼가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곳에서 있던 일들이 지금의 저를 만들어가는 그런 만남이었죠.

 

 

24.

너를 만나기 위해서 이 모든일들을 다시 겪으라면

나는 반드시 그렇게 할거야

 

 

25.

갬성 오진다

요즘도 오진다 라는 말 쓰나요?

너무 옛날사람 티나는거 아니죠?

 

 

26.

수없이 많은 일들이 사람을 완성해가는 과정이지만,

크클이 그 과정 중 하나라서 정말 감사해요.

 

 

27.

물론 사람은 그냥 처음부터 완성되어져 나온 존재일 수도 있지만

사람이라는게 꼭 그런게 아니잖아요.

 

 

28.

네?

사람이 어떻게 만들어지냐고요?

 

29.

이거 참, 그게 어떻게 되냐면

일단 이렇게 입술이 딱 붙잖아요.

그럼 걔 혀 네 혀가 이렇게 자연스럽게 들어와요

자연스럽게 스르르 뱀처럼 아시죠? 스네이크

그 다음에

(심의상 삭제되었습니다)

 

 

30.

(심의상 삭제되었습니다)

 

 

31.

이런 과정을 통해서 사람이 만들어집니다.

 

 

32.

근데 사람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나눌 수 있겠죠.

단백질과 수분 등으로 이루어진 것을 사람으로 볼 것이냐

할 수 있는 능력과 가치관으로 사람을 나눌 것이냐

기억과 추억으로 사람을 바라볼 것이냐

뭐 이렇게요.

 

 

33.

제 생각에는 기억과 추억이 사람을 만든다고 생각해요.

몸을 이루는 구성요소가 사람을 만드는게 아니고

할 수 있는 능력으로 사람을 나누는게 아니고

기억과 추억으로요.

 

단백질이나 수분이야 뭐 그냥 만들 수 있는거고,

물론 해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능력으로 사람을 나눈다면 그건 그냥 기계나 다름없지 않을까요?

어떤 기억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추억을 가지고 있는지

바로 이런 점이 저희를 특정하고 한 명. 한 명. 개별적인 예술체로 만든다고 생각해요

 

 

34.

생각해보니 기억이나 추억이나 비슷한 말이네요.

 

 

35.

이렇게 나눕시다

기억은 머리로 생각하는 것

추억은 가슴으로 생각하는 것

 

 

36.

와 쩐다 진짜

나중에 연애할 때 써도 될 말이네요.

 

 

37.

그리고 저 문장은 쓰여지지 않았다.

 

 

38.

글이나써볼까 하면서 시작했던 모임이

글이나써볼까 하면서 끝나게 된 것 같아요.

같은 문장인데 다른 느낌이네요.

긍정적이기도 하고 부정적이기도 하고,

 

 

39.

다음 팀도 글이나써볼까....

 

 

40.

크클 덕분에 저는 하나의 사람으로 더 다가섰고,

한명의 작가로, 한명의 예술가로, 한명의 연인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었어요.

 

 

41.

연인은 뻥이에요

있어 보이려고 넣었습니다.

 

 

42.

후기 쓰기 귀찮았는데 이제 못쓴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흐르네요.

 

 

43.

아 또 갬성터진다...

난 가끔 눈물을 흘릐긔...

 

#감성 #눈물 #또만나요

 

 

44.

드립은 안터지고 갬성만 터지네요.

아쉽다.

 

 

45.

제가 얼마 전에 타짜3 보고 왔거든요.

메가박스에서 오리지널 티켓?

아무튼 명함으로 만들면 이쁘겠다 싶은 티켓 받으러가서 봤는데

와 대박이더라구요 진짜,

꼭 보세요 여러분

 

 

46.

혼자 죽을 수 없어요.

 

47.

타짜3 는 결혼 혹은 크클과 비슷한 면이 있어요.

결혼은 안하면 좋지만 하면 더 좋습니다.

타짜3는 보면 좋지만 안보면 더 좋습니다.

 

48.

크클은 안해도 좋지만 하면 더 좋습니다.

 

49.

50개 채워야지 데헷

 

50.

크클 덕분에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갑니다.

좋은 사람, 좋은 글, 좋았던 모든 순간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쓰면서 전에 쓴 후기를 봤는데 이걸 읽고 댓글을 남겨주신 분들도 계시네요

읽은 분들도 대단하신데 댓글까지 써주시다니 무한한 영광입니다.

 

모두 행복하시고 지하철 2호선에서 인상쓰고 방탄소년단 뮤비 보는 사람이 있으면

저니까 인사해주세요.

뷔님 얼마 전에 미공개 곡 올렸거든요.

두번 들으세요.

 

천마디 말보다 기대 쉴 수 있는 어깨를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화이팅-

조연희
2019-09-24 00:15:24
보람님.. 첫시간부터 기억에 많이 남는 분이었는데 후기도ㅋㅋㅋ 웃긴듯 안웃긴듯 보람님 덕분에 재밌는 시즌 보냈어요~~ 강남점 가서도 화이팅하세요!!ㅋㅋ